춘삼월 경칩날 엄동설한풍 몰아내고 백매화꽃이 활짝 폈네 예부터 내려오는 시구절 춘래불사춘이라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왔지만 동장군의 흔적이 처처에 기성을 부린다 아직도 패딩을 벗지 못하고 시민공원을 산책하니 몇 그루의 매화나무에 꽃이 만발하고 일부는 아직 꽃봉오리가 입을 꼭 다물었다 이 매화가 만발하는 올봄에는 곱게 감추어둔 사연 깊은 첫사랑의 애정이 봄바람에 사뿐히 싣려 오면 고향땅 따스한 춘풍부는 뒷동산에 몰래 올라 그때의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찾아보리라
*春來不似春(춘래불사춘)~봄은 왔는데 봄날 같지 않구나 *경칩날 시민공원에 운동하러 갔는데 벌써 매화가 활짝 피었구나 매화를 칭송하는 시구절에 매일생한불매향(梅一生寒不賣香)이 생각나서 요모조모 살펴보았네, 선비들이 사군자 중에서도 으뜸으로 여긴 매화를 나 혼자 보기 안타까워 여기에 올립니다, (매일생한불매향~매화는 일생을 추운 겨울에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) 즉 선비의 올곧은 정신을 매화에 비유한 시구에 나의 옷깃을 여미게 한다,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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