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로운 이야기
[자유] 춘래불사춘(春來不似春)
  • 좋은꽃들 실버 파트너스회원
  • 2025.03.20 13:28 조회 87

춘삼월 경칩날  엄동설한풍 몰아내고 백매화꽃이  활짝 폈네

예부터 내려오는 시구절 춘래불사춘이라

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왔지만 동장군의 흔적이 처처에 기성을 부린다

아직도 패딩을 벗지 못하고 시민공원을 산책하니 몇 그루의 매화나무에 꽃이 만발하고

일부는 아직 꽃봉오리가 입을 꼭 다물었다

이 매화가 만발하는 올봄에는 곱게 감추어둔

사연 깊은 첫사랑의 애정이 봄바람에 사뿐히 싣려 오면

고향땅 따스한 춘풍부는 뒷동산에  몰래 올라

그때의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찾아보리라

 

*春來不似春(춘래불사춘)~봄은 왔는데 봄날 같지 않구나

*경칩날 시민공원에 운동하러 갔는데 벌써 매화가 활짝 피었구나

 매화를 칭송하는 시구절에 매일생한불매향(梅一生寒不賣香)이 생각나서

 요모조모 살펴보았네, 선비들이 사군자 중에서도 으뜸으로 여긴 매화를 나 혼자 보기

안타까워 여기에 올립니다,

(매일생한불매향~매화는 일생을 추운 겨울에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)

즉 선비의 올곧은 정신을 매화에 비유한 시구에 나의 옷깃을 여미게 한다,


댓글알림

'자유로운 이야기'게시판 글

좋은꽃들

2025.03.21

86

1

좋은꽃들

2025.03.20

90

1

좋은꽃들

2025.03.20

87

1

좋은꽃들

2025.03.20

79

1

좋은꽃들

2025.03.19

80

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