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로운 이야기
[자유] 어느 노인의 고백
  • 꽃밭에서 브론즈 파트너스회원
  • 2025.03.23 22:01 조회 94

어느 노인의 고백


하루 종일

창밖을 내다보는 일이

나의 일과가 되었습니다


누가 오지 않아도 창이 있어 고맙고

하늘도 구름도 바람도 벗이 됩니다


내 지나온 날들을 빨래처럼 꼭 짜서

햇살에 널어두고 봅니다


바람 속에 펄럭이는 희노애락이

어느새 노을빛으로 물들어 있네요


이왕이면 외로움도 눈부시도록

가끔은 음악을 듣습니다


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내가 용서할 일도

용서받을 일도 참 많지만, 너무 조바심하거나

걱정하진 않기로 합니다


죽음의 침묵은 용서하고

용서받은 거라고 믿고 싶어요


고요하고 고교하게 하나의 노래처럼

한 잎은 풀잎처럼 사라질 수 있다면

난 잊혀저도 행복할 거예요.


이해인 시집 작은위로 중에서


회원님들 한 주 동안 정말 수고많이하셨죠

쓰담쓰담 해주세요

험한세상속에 열심히 하는 우리들 모습에

찬사을 보내며 

내일뵙겠습니다 

감사합니다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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